신비의 바다,심해

심해 탐구

죽음의 사막,신비의 생물 존재 심해

보존 가치가 있는 무한 생명의 것들 존재

입력시간 : 2019-10-04 15:37:29 , 최종수정 : 2019-10-08 08:26:13, 김태봉 기자

심해 의 신비 탐구


 

가끔은 이 세상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우리는 온갖 외딴 섬에 다 들렸고 북극을 정복했으며 가장 깊은 정글조차도 뚫고 나왔다. 그러나 아직도 탐험할 곳이 하나 남았다.

 

그 곳은 축축한 죽음의 사막이며 신비로운 생물들이 살고있는 칠흑같은 어둠 속이다. 바로 심해다

우리 지구의 바다를 순전히 비율로만 놓고 본다면 바다 속 생물이 지구 상의 모든 생물 가운데 2% 이하에 불과하다는 점은 믿기지 않을 지경이다. 그리고 그 작은 비율 중에서도 90%정도는 바다의 표면에 가까운 곳이나 표면에서 200m수심 이내에 살고있다.

 

우리의 모험이 여기에서 시작되는거다. 이정도 수심에서는 빛도 투과되기 때문에 광합성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다. 식물성 플랑크톤과 수십조 마리의 단세포 조류, 박테리아들이 바다 생태계의 기초를 이루고 있으며, 이것들은 다시 더 큰 플랑크톤의 먹이가 되고 그 플랑크톤은 또 다른 바다생물의 먹이가 된다.

 

이 깊이의 해양 식물군은 아마존 열대우림과 비슷한데, 대개는 산호초와 조류를 비롯한 바다 식물로 뒤덮여있으며 이것이 셀 수 없이 많은 바다 생물의 집이된다. 지금까지 우리가 주목해온 상대적으로 쾌적한 영역에서 우리는 낚시도 하고,수영도 하고,오염도 시키고 과학 연구도 진행해왔다.

 

그럼 더 깊이 잠수해 볼까?

친숙한 해변가에서부터 더 깊고 먼 바다로 나가다 보면, 결국에는 대륙붕 끝자락에 다다르게 된다. 거기에서 더 나가면 대륙사면이 나오는데 대륙사면은 심해로 이어지는 아주 긴 내리막길이다.

수심이 1미터 깊어질 때마다 주변이 급격히 어두워진다. 이 아래로는 식물도 없고 경사진 대륙 사면은 마치 달 표면을 방불케한다.

바깥을 내다보면 주변에는 끝없이 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다. 이 경사면에서 더 나아가면 일명 "박명대"라는 곳에 이르게 된다.

심해로 이어지는 관문이다.

 

우리가 더 깊이 가라앉을수록 주변의 수압은 치명적인 수준까지 올라간다.역사상 가장 깊은 스쿠버다이빙 기록은 수심 332미터였다. 이 정도 깊이에서 가해지는 압력은 자동차 200대를 쌓아놓은 것과같다.

여기까지가 전체 여정의 3%에 불과하다. 이 지역은 꽤 암울해 보일수도 있지만 사실은 많은 물고기들과 다른 동물들이 생의 절반 정도를 이 밑에서 보낸다.

 

낮 시간 동안에는 여기에서 휴식을 취하며,광대한 바다의 포식자들로부터 숨어있는거다. 그러다 밤이 되면 안전하게 얕은 바다로 이동해서, 먹이가 풍부한 표면에서 식사를한다. 박명대와 어둠 사이의 연결구간에서 빛은 아주 강력한 도구가 된다. 이 깊은곳에 서식하는 종의 90%이상은 생체 발광 물질을 이용해서 빛을 낸다. 이 빛은 희미한 햇빛 속에서 위장하는 용도로도 쓰이거나 잠재적 짝에게 신호를 보내기도 하고 적을 겁주고 혼란시키기도 하며, 빛을 이용해 사냥도 한다.

 

어둠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또 다른 도구는 협동이다. 수심 700미터 부근에서

우리는 관해파리 군락을 볼 수 있다. 이 군락은 길이가 최대 50미터에 달하지만 너비는 빗자루 정도다. 먹이를 유인하기 위해서 군락은 비극적이게도 아름다운 밝은 푸른 빛 혹은 붉은 빛을낸다. 그리고는 촉수로 장막을 펼치는데 이 촉수는 독성 가시로 꽉 차있어서 가까이 다가간 모든 것을 죽여버린다. 그러나 이 아래쪽에 서식하는 생물 대부분은 "마린스노우"라는 아주 적은 자원에 의존해야만한다.

 

마린 스노우는 일종의 하얀색 부스러기인데, 이 부스러기는 끊임없이 바다 표면으로부터 해저로 가라앉는다. 부스러기의 주 성분은 죽은 식물이나 동물의 일부분,배설물,조개껍질이나 모래와 같은 먼지로 이루어져있다. 맛있을 것 같진 않지만 이 중요한 자원이 없으면 심해의 생명은 굶주리게 된다. , 이 영역에서는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두 적수의 흥미로운 전투가 벌어지기도 하는데, 향유고래가 집채만한 대왕오징어를 사냥하기도 한다.

 

대왕오징어가 사납게 맞서 싸우지만, 역시 향유고래의 적수는 되지 못한다.

오징어는 향유고래의 가죽에 지워지지 않는 흉터를 남긴다. 1000미터까지 들어가면 인간이 건설한 가장 높은 건물보다도 깊은 곳이지만 여기에서는 조심해야한다. 여기는 "무광층"이다. 완전한 어둠이 지배하는 곳이다.

 

이곳은 거의 탐사된 바가 없는 황무지이며, 끝없는 공허의 바다로 이루어져있다. 이 깊이에서 인간이 수영하는 것은 우주공간에서 걷는것보다도 어렵다. 이 밑에서 먹이를 찾는다는 것은 아주 어렵다.

그래서 이곳의 생물들은 거기에 적응해 극한의 에너지효율을 갖추게 되었다.

 

30센티미터 길이의 흡혈오징어의 경우 길고 날씬한 팔을 펼친 채로 아무런 동작 없이 물 속을 떠다닌다. 이 팔들은 작고 뻣뻣한 털로 덮여있는데 이 털로 먹이를 쓸어담는다. 능동적으로 먹이를 사냥하는것에 비하면 이렇게 함으로써 에너지를 엄청나게 아낄 수 있다.

 

육식성 물고기의 경우 먹이를 찾는것이 아주 어려운데, 이 아래에는 살아있는 것이 꽤 드물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냥꾼들은 단 한번의 시도로 먹이를 완벽하게 붙잡아야 하며, 그러지 못하면 먹이는 어둠 속으로 달아나 버린다.

 

대다수의 심해 포식자들은 여러개의 길고 치명적인 이빨들을 갖고 있다. 바이퍼피시도 그런데, 길다란 송곳니로 큰 먹이를 가둬서 통째로 삼킬 수가 있다. 한 편, 300개의 이빨을 가진 주름상어의 인상적인 이빨은 희생양을 입 안에 가두기 위해 안쪽으로 굽어져 있다.

 

더 깊이 잠겨보자.

3800미터 아래로 타이타닉이 이 깊이에 잠들어있다.우리는 이제 심해저 평원에 도착했다. 이곳의 생명활동은 슬로우모션으로 이루어진다. 에너지를 마지막 한 줌까지 보존하는 것이 생존의 핵심이다. 이 아래의 모든 것은 아무런 움직임 없이 둥둥 떠다니거나 느릿느릿 우아하게 수영한다. 이 영역의 동물들이 유일하게 빠르게 움직이는 경우는 위험으로부터 벗어나야 할 때 뿐이다.

 

큰 귀와 같은 지느러미로 헤엄치는 덤보문어나 장어같은 꼬리로 느릿느릿 헤엄치는 그르나디에와 같은 위협들로부터 말이다. 4000미터에서는 마침내 다시 바닥에 도달하게된다. 심해저 평원이다.

이곳은 회색 진흙과 돌로 덮여있으며 마린스노우의 잔여물이 깔려있는데, 이것은 해삼, 새우, 성게, 갯장어들의 먹이가 된다.

 

해저의 일부 지역에서는 검은색의 작은 광물의 퇴적을 관찰할 수 있다.

이것들은 바로 망간단괴다. 심해 산호와 해면들은 이 단괴를 이용해 심해 바닥에 붙어있다. 심해 바닥에서는 생명이 희박하긴 하지만, 이 아래에도 오아시스는 있다. 지각판의 경계인 열곡에서는 마그마가 해수를 데워서 섭씨 400도에 달하는 물과 미네랄이 분출된다. 이로 인해 오밀조밀한 탑과 굴뚝이 생기기도 한다.

 

호극성 박테리아는 이런 미네랄을 이용해 유기물을 생성하고, 이 유기물은 해저의 독특한 생태계의 기초가 된다. 더 깊이 내려다보면 수심 6000미터에서 심해저 평원의 가장 깊은 지점에 도달하게 된다.

대부분의 해저 지형에서는 이 정도가 가장 깊은 수심이다. 그러나 진짜로 심해의 가장 깊은 지점까지 가려고 한다면 실은 아직 절반정도밖에 못 온 것이다.

 

"초심해대"로 가본다. 바다의 지하세계로 말이다.

이곳은 길고 좁은 도랑들로 이루어져있고, 바다 전체면적의 불과 0.25%에 해당하는 영역이며 지구상에서 볼 수 있는 가장 극한의 환경이다. 이 아래에는 스네일피쉬와 같은 호극성 생물만이 존재하는데, 해저 8000미터에서 서식하며 가장 깊은곳에서 관찰되는 물고기로 기록되어 있다.

 

10,000미터 아래로 내려가게 되면 뾰족뾰족하고 날카로운 바위들을 지나가게 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마지막 경사로에 도달하게 된다. 마리아나 해구 속의 해구로, 완만하게 좁아지다가 직경 1.6킬로미터 정도의 계곡에 도착하게 된다. 바로 여기다.

 

가장 깊은 지점인 챌린저 해연이다.

해수면 아래 11,000미터, 이곳의 수압은 1,086bar.

이곳에서 수영을 한다는 것은 1800마리의 코끼리를 지고 균형을 잡는 것과 같다. 하지만 이곳에서조차 생명은 살 길을 찾아냈다.

해삼 옆에 연분홍색과 흰 색의 엠피포드가 꿈틀거리고 있다. 엠피포드의 크기는 아주 놀랍다.

 

얕은 물에 서식하는 그들의 사촌은 불과 수 센티미터 정도지만 심해에 사는 이들은 그 크기가 30센티미터에 달한다. 그리고 물 속을 우아하게 떠다니는 다른 것들도 있다. 2018년에 과학자들이 발견한 비닐봉지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외딴 곳조차 인간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젠 더 할 것도 없고, 산소도 이제 거의 다 떨어졌으니 다시 위로 올라간다몇 시간 동안 아무것도 없는 어둠 속을 지나서 마침내 희미한 빛이 보인다.

우리는 이제 잔잔한 수면으로 돌아왔다. 바다는 너무나 깊고, 너무나 많은 것들이 있다.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에게는 가능한 한 이것을 보존할 책임이 있다.

 

번역자: Kurzgesagt In a Nutshell

영상: Kurzgesagt In a Nutshell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PaErPyEnD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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