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개인전 'Fly'展

부산의 대표하는 중견 조각가 김경호 개인전

‘Fly날다’ 라는 주제로 openarts sapce MERGE?머지에서 열려

10수년간 집요하게 대나무와 한지를 이용 ‘부드러운 조각’ ‘가벼운 조각’ 작업에 집중

입력시간 : 2019-12-06 16:41:45 , 최종수정 : 2019-12-06 17:09:33, 박진경 기자

부산을 대표하는 중견 조각가 김경호의 개인전이 openarts sapce MERGE?머지에서 2019년 12월 9일부터 14일 까지 열린다. 작가는 지난 십수년간 작업해온 ‘날다’ 리는 주제로 이번 개인전을 준비했다.

작가는 통상적 조각 재료에서 벗어나 가벼우면서도 유연한 재료들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재료는 다름 아닌 대나무와 전통 한지이다. 작가는 10수년간 집요하게 대나무와 한지를 이용 ‘부드러운 조각’ ‘가벼운 조각’ 작업에 집중하였다.

‘날고 싶다’는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과 꿈을 자신의 작품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인류은 산업사회로 접어 들면서  ‘보다 크고’, ‘화려함’를 지향하며 자연을 파괴하고 훼손해 왔다. 그러나 김경호작가는 조각이 가지는 최소한의 형태와 친환경적인 재료들을 이용 ‘미완의 형태’로 작품을 제작한다.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작가는 자신이 가지는 욕망의 한계를 잘 알 고 있는 듯하다. 이는 현대인들이 가지는 보편적 욕구와도 맞닿아 있다. 


속을 가득 채우고 화려하게 치장 할 수 록 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현대인들의 욕망과 이기심은 그 끝이 없어 보인다. 작가는 그 욕망의 껍질을 벗겨내고 만들어 낸 것이 지금의 작품이다.

작가가 만들어낸 비행체는 모두 속이 비어 있고 외형 또한 듬성 듬성 미완의 형태로 만들어 져 있다. 그리고 박제된 듯 액자속에 진열되어 있다.

작가는 껍데기를 벗겨낸 미완의 날 수 없는 비행체를 통해 자신을 포함한 현대인들의 끝없는 욕망과 이기심을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뉴스에서는 환경재앙으로 인해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보고서와 함께 지구 곳곳에서 보여지는 환경변화들의 끔찍한 상황들을 쉽게 볼 수 있다. 

 2019년 마감을 한 달 여 남짓 남은 지금의 달력처럼 이제 현대인들의 그 욕심과 이기심을 박제해야 할 시간의 한계치가 온 것 같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지만 이것은 개인만의 이야기가 아닌 현대인들의 꿈, 희망 더 나아가 인류가 직면한 보편적 문제에 대한 작가의 냉철한 비판이기도 하다.


작가의 꿈과 희망이 지속적으로 이어 지길 바라며 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작가의 생각을 들어 보자.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조각 작업하는 김경호입니다.


Q. 이번 전시 소개 부탁드립니다. 

주제는 ‘Fly’ 하늘을 날다입니다. 

저의 작품은 대나무와 한지를 재료로 하여 만든 미완성 비행기입니다. 

가벼운 재료를 사용해서 하늘을 날고 싶은 바람을 담았습니다. 


Q. 미완성 비행기를 만드신 이유가 있나요? 

등산을 갈 때 정상에 다다르면 다음 정상을 꿈꾸고 목표를 세우게 돼요. 

어떤 바람과 희망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어내면 또 다른 바람이 생기죠. 

꿈을 이루는 자체도 중요하지만 꿈을 위해, 완성된 모습을 위해 나아가고 노력하는 행위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미완성 상태에서 완성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 중요한 지표이고 그것을 작품에 담아 이야기해보고 싶었어요. 

미완성이 가지고 있는 희망이 더 행복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Q. 가벼운 재료를 사용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가벼운 재료로 작업하기도 하고 다른 재료를 쓰기도 합니다. 야외에 설치하는 작품의 경우에는 쇠, 스텐, 동판등 무겁고 튼튼한 재료로도 작업을 합니다. 

한지와 대나무는 작품을 만들었을 때의 느낌이 가장 좋아서 주로 사용합니다. 

이번 전시의 작품은 모두 한지와 대나무를 재료로 사용했습니다. 



Q. 전시를 앞둔 소감이 어떠신가요? 

오랜만에 전시를 하게 되었어요. 

신작 6점과 기존작품 5점정도로 작품을 설치하려고 합니다. 전시 준비기간 동안 바빠서 시간을 많이 내지 못해 아쉽습니다. 하지만 openarts space MERGE?에서 많은분들께 Fly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저의 작품을 통해 미완성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실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언제부터 가벼운 소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요?

2005년 꽃마을자연미술제 때 부터 인것 같습니다. 자연 재료를 이용해서 작업 하다 보니 이 재료가 (대나무, 명주실, 한지 등 ) 나의 감성 전달이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속적으로 대나무와 한지를 이용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오랜만에 개인전을 한다고 하셨는데 이번 개인전 이후의 계획이 있다면?

 이번 전시 이후에는 ‘날개’라는 주제에서 벗어나 더 확장된 시각으로 더 많은 형태로 완성되지 못한 그 무엇?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자신만의 조형언어와 예술철학을 가지고 부산을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는 김경호 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면으로나마 작가의 감성과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그의 작품이 궁금하다면 12월 14일 까지 전시가 이어지니 전시장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철학과 예술세계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


* 전시 기간 : 2019년 12월 09일 ~1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까지)

* 전시 장소 : openarts space MERGE?머지 

* 후    원 : 부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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